#14
남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남에게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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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챙기기도 바쁘기에, 비판아닌 비난만 일삼는 사람에겐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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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우리는 빛나는 사람. 작은 별들.
별은 바라보는 자에게 빛을 준다.
조금만 더 우리들을 아낄 필요가 있다.
내가 나를 살피지않고 남에게 소홀히 대하는데
누가 나를 살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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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위안이 되는 <데미안>.
과거에 얽매이지도, 피하지도 않고 그저 나아간다.
그랬었다고, 그렇다고.
순진하고도, 아름다운.
다시 돌이킬 수 없으니 그립기도 하고
무사히 그 시절을 지나온 현재의 나를 바라본다.
사람은 참 놀기 좋아하는 것 같다. 나도 그렇고
여전히 어느 부분에선 영원한 소년이고 싶어한다.
어느정도 나이가 있는 사람들의 인상을 보면 느껴지듯이, 사람은 평소 생각하는 바가 모인 흔적들이 그대로 얼굴에 남는다.
이러저러한 작품들을 접하고 그것들이 나에게 어떤 작은 변화를 주었다면, 이후엔 내 몸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간이 흐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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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가끔 가다 많은 고민을 하며 불안해하며 밤에 술먹자는 친구들이 있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화 주제는 '속도'이다.
디테일은 다르지만 결국 '속도'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 이면엔 '비교'가 숨어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사람들이 다른 환경속에 다른 시간을 가지고 살기 때문에 비교하는게 무의미하다.
'스타일'이 다르다.
남과 비교하다보면 끝이없다.
좀 심플하게 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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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inframince. 앵프라맹스
'아래'를 뜻하는 infra와 '얇다'라는 뜻의 mince의 합성어.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 미세한 차이. 그래서 더 결정적인 차이.
'사람들은 video를 좋아해.
지금같이 어렵고 복잡한 드론 대신 쉽고 간단한 조작만으로 움직이는 드론. 그리고 이 드론으로
누구나 영화같은 멋진 장면을 쉽게 찍게 할 수 있다면'
2006년 설립된 드론 제조업체 DJI는 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러한 드론을 만들어냈고, 현재 전 세계 드론시장에서
70%이상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진 시총 100억달러 기업으로 성장한다.
아주 정말 미세한 차이. 그냥 드론과 찍는 드론.
내 개성을 잃지 않고 간직하고 있다면.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쳇바퀴같은 반복적인 일상에 파묻혀있지 않다면.
눈을 안으로 돌려 나를 바라볼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시선의 차이. 사고의 차이에서 생겨나는 앵프라맹스.
아직 실현되지 않고 상상속에만 존재하는 것들.
사람들의 잠재적인 욕망을 캐치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중에서도 별로 특별하지 않은 일상을 담은 영화들.
그 중에서도 평범한 일상과 지각적으로 구별하기 어려우면서도 존재하는 어떤 미세한 차이를 담아낸 영화들.
#20
모든 이에게 있는 아이같은 면을 끄집어 내는 작품들. 그냥 흘러가다 보니 어른이 아닌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들의 마음을 적셔주는 작품들.
1909년 Frances Hodgson Burnett이 발표한 소설 <비밀의 화원> 원작으로한 영화<The Secret Garden>.
화원과 소통하며 정서적으로 아픔을 이겨내면서 오히려 어른보다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이는 아이들. 이야기를 다소 많이 잘라냈지만 그래도 예쁜 영상미와 음악이 어우러진 이 영화는 몸과 마음도 지쳐버린 요즘에 즐기기 좋은 힐링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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