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야트막한 산이 보이는 카페창가에서 맥북을 켜고 앉아있다.
문득 브랜딩 사이트들 도메인 갱신 날짜가 돌아오겠다 싶어 구글 도메인에 접속해봤다.
작품쓸때 스케치하는 메모앱이나 도메인같은 서비스들은 되도록 대기업 서비스를 사용하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쉽게 회사가 망하지 않을거라는 생각, 그리고 고객과의 신뢰를 지킬것이라는 믿음 때문인데.
일단 창업패키지를 위해 출원안하고 도메인만 해둔 사이트들 클라우드 플레어로 모두 옮겼다. 구글에선 12달러 정도였는데, 클라우드플레어는 대략 9.8달러정도로 훨씬 저렴하다.
2달간 생각의 틀이 굳은것 같아 뇌를 좀 유연하게 하고싶어서 여러 공연, 연극, 책을 미친듯이 봤다.
그 중 배우 박지연님이 연기하는 일테노레(초연)가 꽤 반응도 좋다고 해서 예술의전당 공연 예매했다.
(기승전결이 확실해서 누구에게나 추천하기 좋은 작품 레베카. 민영기님, 김보경님이 나온 회차는 여러번 봤다.)
현장 오케스트라를 뚫고 나오는데 색깔이 아쉽거나,
색깔이 좋지만 막상 현장에선 대사가 안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박지연님은 두가지를 모두 갖춘 느낌이다. ( 덴버스부인과 이히가 회전하는 무대장치에서 노래부를때 박지연님은 연기가 느껴지면서 동시에 대사도 잘들린다.)
좌석도 그렇고 공연 자체는 아쉬운 점이 많아 <라스트파이브이어스> 다시 관람하러 갈 예정. 블루스퀘어는 음향시설이 사운드를 다 못담는 느낌이었는데, 예술의전당은 사운드는 좋은데 좀 멀었다. 그리고 체감상 우블럭 좌석이 좋은듯. 아무래도 오래된 여러 영화 연출기법 이론에서 관객의 시선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하는 부분이 뮤지컬에도 적용이 되나보다.
그와중에 계속 놀러만 다니기에는 심심해서 ISTQB 접수해서 합격했다. 시험접수비가 생각보다 비쌌다.(시험준비는 일명 '개알' 책과 istqb실러버스를 풀어보면 된다.)
올해는 여러 작품도 쓰고, 공모전에도 넣어보면서 최대한 개발에 집중하려는 찰나 눈에 띄는 공고가 있었다.
노션 포트폴리오 업데이트해서 관련 서류 첨부해서 제출했고 며칠 뒤 결과가 나왔다.
기술면접이 나올 것 같아 프로젝트 다시 살펴보고 면접장에 갔다.
회사도 아니고 부트캠프라서 편안한 차림으로 갔는데, 면접 정장 입고 오신분들이 있어서 살짝 당황했다. 다행히 면접실에선 긴장하지 않고 매우 편안한 상태로 면접을 봤다. 지원자들은 학생부터 회사원까지 다양했다.
3대4 면접이었고, 예상했던 기술면접이 아니었다.
'너 누구니? 너 왜왔니? 너 뭐 할꺼니? ' 를 중심으로한 면접 질의가 이루어졌다. '어떻게 공부하고싶니?', '뭘 어떻게 만들고싶니?'의 질문에서는 평소에 작품에 대해 철학적(?)으로 고민하고 있던 내용을 편안하게 대답했다. (장르별 요소, 영화적인 영상에 대해서)
면접장을 나오니 내 친한 친구들한테 연설하듯이 너무 편하게 했나..? 너무 과했나..? 싶기도 했다.
스케줄 정해둔 대로만 지켜서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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